(* 일부 사진은 20Mb가 넘는 관계로 리사이즈되었음)
일단 카메라가 예뻐서 계속 들고 다닐 것 같다.

사실 난 그냥 예쁜 카메라가 사고 싶었던 게 아닐까?

50mm 스러운 사진. 보정이 필요 없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예전에 필름 카메라 쓸 때 사용했던 후지필름 C200을 모방한 필름 시뮬레이션을 설정해서 사용해 봤는데,

오?


오호?



아 포트라 400 필름 시뮬레이션도 섞여있을 수 있음. 그레인이 세면 아마 포트라 400일 겁니다.







보정을 통해서 샤프니스를 줄였을 텐데, 상당히 높아 보이네?
xf 33.4 테스트는 raw 파일로 다시 해보는 걸로 해야겠다.
하루 동안 찍어본 감상은?
좋네? 좋은데...
우선 막 찍어도 필름 시뮬레이션이 보정을 기가 막히게 해 준다는 것. 엄청난 장점인 것 같다. 찍는 게 재밌다.
AF도 잘 잡고. 비교군이 10년 가까이 된 D5500이라 죄송합니다만. 근데 이 정도면 잘하는 것 같은데요? 동물 af에서 고양이 눈을 때때로 잘 못 잡아서 답답할 때도 있었음. 그래도 D5500은 내가 카메라를 전혀 신뢰할 수가 없었는데, 이건 뭐, 좋다.
셔터 소리도 은근히 좋다.
근데 필름 시뮬레이션이 지금은 예쁘긴 한데, 그게 전부라는 느낌. 결국엔 의도를 갖고 찍는 사진은 raw로 찍어서 보정해야 할 것 같다. 필름 시뮬레이션은 예쁜 사진을 만들어주지만, 그것만 할 수 있는 카메라라면 분명 이 정도 돈을 쓸 가치는 없다고 보인다. 그냥 필름 시뮬레이션만 쓰고 싶다면 서브 카메라로 e4나 x100 시리즈를 쓰는 게 맞을 것 같다.
다음번엔 raw 파일을 직접 다뤄보고, 내가 의도한 대로 찍을 수 (및 보정할 수) 있을지 살펴봐야겠다.
따라서 앞으로 며칠간은 FINE+RAW 설정으로 찍을 예정. (JPEG 보정 관용도도 확인해 봐야겠다. HEIF도.)
한 줄 요약: 보정을 졸업하려면 아직 좀 멀었다!
아니 근데 업로드 전에 한 번 다시 보는데, 털 표현이 기가 막히네? 렌즈 좋은디? 역시 다음에 raw 파일로 확인해 보는 걸로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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