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1) 썸네일형 리스트형 창원 천주사 진달래 출사 | 프로이미지 100 (Kodak ProImage 100) 창원 천주사에 진달래 출사를 갔다. 도착해서 날씨를 보고 무슨 필름을 쓸 지 정하려고 일부러 약실을 비워두고 갔다. 전에 없는 좋은 날씨에 고민 없이 ISO 100 짜리인 프로이미지 장착. 노출 보정 조금 된거 말고 색감은 비슷하니 색감 보려는 분들은 참고만 하시길. 진달래 시즌에 천주사 가실 분들은 주차할 자리 찾기 어려울 거니까 마음을 단단히 먹고 가세요. 마음을 단단히 먹는다고 주차할 자리가 생기진 않지만, 뭐. 생각해보니 마음을 단단히 먹지 마시고 그냥 일찍 가세요. 별 생각없이 진달래 예쁘다고 해서 간거였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구요. 사진엔 잘 안보이는데 거의 추석 시장만큼이나 많았습니다. 줄 서서 올라감. 프로이미지는 파랑 색조가 특이해서 하늘 표현이 독특하게 잘 되는 것 같음. 프.. 극악의 야간 촬영 (in 서울 소사이어티 클럽) 절실히 디지털 카메라가 필요해지는 순간이 있다. 좋은 렌즈로 동영상을 찍고 싶을 때도 그렇지만, 야간 촬영할 때 더 그렇다. 요즘 디지털 카메라에선 ISO를 51200까지도 설정할 수 있고, 51200을 채용했을 때도 봐줄만 한 수준은 된다. 하물며 1600, 3200 정도의 감도야. (RAW 파일이라면 노이즈가 있어도 AI가 다 없애준다.) 그러나 필름은 고유의 ISO를 가지고 있으므로 필름 한 롤을 다 쓰기까지 ISO를 바꿀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필름을 장전하는 순간, 아니, 필름을 구매하는 순간부터 고민이 끊이지 않는다. ISO 100을 끼운다는건 실내 촬영은 그냥 포기하겠다는 거고... ISO 200, 400도 어두운 실내에서 너무 제한되고... ISO 800을 끼우자니 밝은 야외에서 제한되고.. 야시카 fx3 - Yashica fx3 새 친구가 왔어요.길가에 카메라 매장이 있었을 뿐이고, 소리가 너무 좋았을 뿐이고... 2주 뒤에도 사고 싶으면 사겠다 하고, 결국 2주 뒤에 샀다. 켄트미어 400도 테스트할 겸 같이 샀다. 은근 회오리 보케렌즈에서 (당연하지만) 레트로 느낌 낭낭하게 난다. 은근한 비네팅과 보케가 맘에 든다. 호호 그 다음엔 밖에서 급한대로 핸즈온필름 summer 400?이라는 필름을 사서 썼는데, 결과물 보니 아무래도 비전3 렘젯 벗긴 필름인 듯 하다. 오랜만에 SLR을 써서 그런건지, 이 카메라가 그런건지 미러쇼크가 상당했는데, 소리가 좋아서 오히려 맘에 들었다. 1/60s 까진 문제 없기도 하고. 카메라에 더 기대할 것도 없고, 당분간은 이 친구랑 리코로 계속 찍을 것 같다. 리코 500G 카메라를 바꿨습니다. 아니 들어보세요. 카메라가 좋긴한데, 좋긴한데요. 너무 크고 무겁고 비싸서 나랑 안맞겠다 싶었던거지. 첫 카메라를 사신다면 그런점도 고려하시길... 그래서 내 다음 카메라는 뭘까요? 리코 500G 예쁘죠? 무게는 450g입니다. 작아서 자주 들고 다닐 수 있다는게 장점. X-T5 팔고 남은 돈은... ...기타가 됐다! 이거 사려고 카메라를 판게 아니냐는 의심이 많던데 아닙니다. 진짜 아님. 진짜. 근데 카메라를 중고나라에 올리는 시점부터 찾아보긴 했음. 그건 인정할게요. 근데 예쁘긴 하죠? 좋은 냄새도 납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그럼 바꾼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보여드리자면 흑백 필름이 싸서 써봤음. 흑백 현상비가 더 비싸서 결과적으론 똑같다는걸 나중에 알았지만. 다른 용액을 .. 슬도 일출 출사 (사진전 준비) (다들 그렇겠지만) 난 대체로 무표정으로 다닌다. 문제는 내 무표정이 좀... 썩 보기 좋진 않다는 것. 평상시 내 표정은 말하자면 울상도 아니고... 화나 보이는 상, 줄여서 화상 정도 되는 것 같다. 웃상인 사람들이 부러워서 웃고 다니려고 해봤는데, 글쎄, 쉽지 않음. 아무튼 나라는 화상이 지나가면 다들 뭔가 심각한 고민을 하는 줄 안다. 고민이 많아 보인다는 말을 달에 여섯번 정도는 듣는다. 정작 나는 아무 생각 없거나, 아무 생각 없는 편이 차라리 나을 생각을 대체로 하고 있는데, 예컨대 웃기는 짬뽕이라는 단어 자체가 얼마나 웃기는 짬뽕인지, 도대체 웃기는 짬뽕이 뭐일지 따위다. 그러니까 같이 길을 가다가 무슨 생각 하냐고 물었을 때 내가 아무 생각 없다고 답하면 제발 믿어주세요. 나는 정말로 아.. 철 지난 사진 철 지난. 경주 출사 울산에 살고 있는 입장에서 경주야 정말 질리도록 갔다고 생각했는데, 항상 가는 곳만 갔던 것 같다. 이번엔 안 가던 곳을 갔다왔다. 가던 곳이라고 한다면, 동궁과월지, 대릉원, 첨성대, 등등... 안 가본 곳이라고 해도 다 그 근처에 있긴 하다. 첫 사진은 그 어데고 그 경주국립박물관. 그건 그렇고, 또 이 구도의 사진이다. 내가 보기에 편하긴 한데... 다음엔 피해서 찍어봐야겠다. 맨날 똑같은 구도라 내가 다 민망하다. 경주국립박물관에는 유채꽃을 찍으러 갔는데, 또! 타이밍이 잘 맞지 않아서 유채꽃이 덜 피어있었다. 그리고 꽃도 키가 생각보다 작어서 어려웠다. 잘 찍으면 잘 찍을 수 있었겠지만... 내 능력으론 무리였다. 앞 보케 걸치고 세로로 뭘 찍어봐야 되나? 뭘 찍어야되지? 꽃을 찍거나, 사람을 .. 오키나와 가족 여행 세로 사진은 클릭해서 보시면 제대로 볼 수 있음! 오키나와에 다녀왔다. 오키나와 첫인상: 칙칙하다. 사진도 처음엔 칙칙했다가 밝아지니까 계속 봐봐요. 맑지 않은 날씨에, 건물의 회색 빛이 주를 이루고, 가로수로 심어진 야자수도 톤다운되고 대비가 강한 색이었다. 사람이 적어서 한적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시장의 한 구획만 이런 분위기로 조성되어 있고 사람도 다 여기에 몰려있었다. 그러고는 계속 차분한 분위기. 친구들과 여행한다면 반드시 가서 술에 쩔어버리리라고 다짐했음. 느낀대로 조용한 사진만. 지금보니 굉장히 엣지 있는 자세네. 엣지 있다는 말 이제 안쓰나요? 그리고 다음날엔 만좌모에 갔다. 만좌모는 만 명이 앉을 만큼 너른 들판이라 해서 만좌모(万座毛)라고 한다. 일본어나 중국어나 한국 한자나 털.. 이전 1 2 다음